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EP01.

비가 오는 날 준비물.
1. 빨간 장화.
2. 손수건
3. 방수기능 완비된 가방.

그리고

4. 민트색 땡땡이 브라운 우산.

항상 4번은 꼭 지참 필수.
흐린 하늘에도 저렇게 상큼한 민트색 땡땡이라면, 왠지 발랄하게 걸어다닐 수 있을 것 같으니까.

민트색 땡땡이 우산을 쓰고 걷다보면, 우산을 선물한 그녀가 떠오른다.

"지난 번, 우산없이 집에 가길래. 기억이 나더라. 마음에 들어? "

추운 날,
지금은 없어진 홍대의 우산가게에서 세심하게 고르느라 고생했을 그녀.
그녀의 배려심이
민트색 땡땡이 마냥 톡톡톡- 마음을 건드려 준다.

그녀는 민트 빛의 상큼함을 가지고 있다.


EP02.

"진*야, 우리 오랜만에 데이트 할까?"

그녀는 나를 '하루, Haru'가 아닌 '진*'라는 본명으로 불러준다.
나를 밀롱가에서만 만나는 땅게라.가 아닌
세상의 그 어느 한 곳에 '존재'할 수 있는 한 사람으로 진실되게 여겨준다.

그녀는, 그런 사람이다.
진실된 사람.

(물론,  나한테만 본명으로 부르는 건 아니지만.ㅋ)





화장한 오후, 환장한 오후, 화오, 오후 등등... 수없는 이름으로 불리는,
화창한 오후 언니의 2*번째 생일이에요.
오나다의 생일파티 때 겸겸이 생일빵도 하고 이미 아는 사람들에게 수 많은 축하를 받았지만,
그래도-
조곤조곤히 함께 존재하는 이 공간에서
다시 한번 축하해 주고 싶어요.

언니, 우리 영원한 오나다의 20살로 남아버리자.
2009년도 우린 20살인거야.ㅋ
생일 축하해.

다들, 언능, 생일 축하 댓글 달기. :)



+) 스페셜 한정 첨부 생일곡 for 화창한 오후. -백미현의 생일-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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