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땅게로의 이름을 기억하기 4

2008.09.17 02:40

days 조회 수:10405

"나는 늘 넓은 호밀밭에서 꼬마들이 재미있게 놀고 있는 모습을 상상하곤 했어.
어린애들만 수천 명이 있을 뿐 주위에 어른이라고는 나밖에 없는 거야.
그리고 난 아득한 절벽 옆에 서 있어.
내가 할 일은 아이들이 절벽으로 떨어질 것 같으면, 재빨리 붙잡아 주는 거야.
애들이란 앞뒤 생각 없이 마구 달리는 법이니까 말이야.
그럴 때 어딘가에서 내가 나타나서는 꼬마가 떨어지지 않도록 붙잡아주는 거지.
온종일 그일만 하는 거야.
말하자면 호밀밭의 파수꾼이 되고 싶다고나 할까.
바보 같은 얘기라는 건 알고 있어.
하지만 정말 내가 되고 싶은건 그거야.
바보 같겠지만 말이야."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 - J.D. 샐린저, '호밀밭의 파수꾼'中에서



세번째 밤소풍 때였던가요,
'그러고보니 난 한곡도 못춘거 있죠.'
라고 했던 어느 땅게로 씨가 생각납니다.
우리들에게 멋진 밤소풍을 선물해주느라고 정작 자기는 한곡도 못추었던
이 땅게로 씨는,
처음으로 결석한 오나다의 밤소풍
내가 즐기지 못한 것만 속상한,
속이 좁은 땅게라인 나를 반성하게 합니다.

네번째 밤소풍을 멋지게 치러내었을 이번주에는
정작 자신은 단 한곡도 추지 못한 바보지만
다른 사람들이 행복한 탱고를 즐기는 모습을 보며 흐뭇해 했을,
굉장히 훌륭한 바보인
이 땅게로 씨를 기억하기로 합니다.



끼어맞추기 식의 구차한 그림 설명 :
화사한 의상과 백색 피부의 아름다운 여인은 오나다의 밤소풍을,
누추한 옷을 입고 모자로 얼굴을 가린 남자는 밤소풍을 준비하느라
우리들이 즐기는 시간에 무대 뒤편에서 수고하는 이들을 상징한다.

ㅋㅋㅋ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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